"겨울에 항문 붓고 고름 난다면"..男 6배 많이 걸리는 '이병'
2024.12.02 17:30
수정 : 2024.12.02 17: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겨울철이 되면서 항문 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치루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조언헀다.
2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치루는 항문에 비정상적인 통로가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가벼운 불편함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이길용 교수는 "치루는 방치 시 단순 치루에서 복잡 치루로 진행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루는 20~30대 남성에게서 특히 많이 발생하며, 여성보다 5-6배 더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음주와 흡연 역시 치루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치루의 주요 증상으로는 항문 주위의 통증, 부종, 고름 배출 등이 있다. 이길용 교수는 "치루 의심 증상이 있으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루 치료는 주로 수술적 방법을 통해 이루어진다. 최근에는 괄약근 보존을 위한 다양한 수술법이 시행되고 있어 변실금 등의 합병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예방을 위해서는 청결 관리와 건강한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 규칙적인 생활, 스트레스 관리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길용 교수는 "치루는 적절한 치료와 예방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