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동행철학 확산… 삼성, 500억 성금 전달
2024.12.02 19:08
수정 : 2024.12.02 19:08기사원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행철학이 올해도 확산됐다.
삼성은 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장석훈 사장, 삼성전자 서준영·박범철 사원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했다. 올해 연말 이웃사랑성금 모금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23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기부에 참여한 삼성 관계사들은 대외 기부금 출연을 위한 각 사별 승인 절차를 거쳤다. 삼성이 전달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사용된다.
회사 기금 외에 23개 관계사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도 성금에 포함됐다.
삼성 임직원은 지난달 1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삼성 '기부약정 캠페인'에 참여해 2025년 한 해 동안의 금전기부와 재능기부를 미리 신청했다. 임직원은 매년 기부약정 기간에 사내 인트라넷에서 내년에 기부하고 싶은 삼성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을 정하고, 원하는 기부액을 설정할 수 있다. 기부액은 매월 급여에서 자동 기부되며 회사는 임직원이 약정한 금액에 일대일로 매칭해 기부금을 출연한다.
임직원은 원하는 CSR 프로그램에 대해 금전후원 외에 재능기부도 신청할 수 있다. 재능기부는 임직원이 CSR 프로그램에 참여해 수혜자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거나 진로상담 등 멘토링을 제공하는 활동이다.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담대한 결정을 해주어 감사하고, 기탁한 성금은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지원사업에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은 유니세프, 푸른나무재단,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8개 비정부기구(NGO) 기관과 함께 제작한 2025년도 탁상달력 31만개를 임직원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달력은 삼성과 NGO들이 펼치는 주요 CSR 사업의 소개와 활동 사진을 담고 있다. 삼성은 NGO의 CSR 사업을 후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임직원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2019년부터 NGO와 협력, 달력을 제작해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