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과 일본인 10명 중 9명은 서로 "인상 안 좋아"

      2024.12.02 21:53   수정 : 2024.12.02 21:53기사원문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올해 일본에 대한 중국인의 인식이 크게 나빠졌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일본 공영 NHK방송이 2일 보도했다.

중국에 대한 일본인의 인식은 약간 나아졌지만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싱크탱크 겐론NPO가 중국 국제전파집단과 함께 지난 10~11월 일본에서 1000명, 중국에서 15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 결과 중국인 응답자의 87.7%는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12년 일본 정부가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한 다음 해에 실시된 조사에 이어 집계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숫자다.

또 일본에서는 중국에 대한 인상과 관련해 "좋지 않다" 또는 "좋지 않은 편이다"라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89%였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포인트(P) 감소한 숫자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현재의 중·일 관계에 대해 중국에서는 "나쁘다" 또는 "나쁜 편이다"라고 대답한 사람도 작년에 비해 34%P 증가한 76%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양국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중국에서는 "중요하지 않다" 또는 "중요하지 않은 편이다"라고 답한 이들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40%P 늘어난 59.6%에 달해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았다.

반면 일본 측에서 같은 답을 한 응답자 비율은 5%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겐론NPO는 "양국 정부 간 교류를 포함한 대화가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가운데 인터넷상에서 과열된 논의가 전개돼 그것이 중국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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