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수 "암 수술 앞두고 유서 썼다…재산도 분배"
2024.12.03 00:00
수정 : 2024.12.03 00:00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모델 출신 배우·사업가인 변정수가 암 투병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 변정수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변정수는 15년째 살고 있는 전원주택에 배우 윤현숙, 방송인 홍석천, 동생 변정민을 초대했다.
윤현숙은 "아무한테도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변정수의 암투병을 언급했다. 변정수는 2012년 갑상샘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변정수는 "드라마를 촬영하다가 갑상선암을 알게 됐다. 수술해서 잘 되면 좋지만, 안되면 암이라는 게 너무 무서워서 마음의 준비를 했다. 리마인드 웨딩을 올렸다"고 말했다.
"원래는 30주년, 20주년, 10주년에 하는데 17주년에 했다. 그때 '혹시 내가 죽을 수도 있다, 지금 나를 기억해달라' 그런 의미였다"고 고백했다.
변정수는 "남편에게 아이들 잘 부탁한다고 유서 써놓고, 재산 분배도 다 해놨다. 그런데 마음가짐만 잘 하면 금방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고 나서부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옛날에는 걱정이 너무 많아서 시도를 잘 못했다"고 덧붙였다.
변정수는 "암을 경험하고 나니 '지금 안 하면 언제 할거야?'라는 생각이 들더라. 아이들한테도 그런 이야기를 항상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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