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열기구 있었어?"...'서울달' 100일간 2만명 탔다

      2024.12.03 11:15   수정 : 2024.12.03 14: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의도 상공 130m 높이에서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가스 기구 '서울달'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달이 정식운영 100일만에 탑승객 2만명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달은 헬륨가스의 부력을 이용하는 보름달 모양의 가스 기구다.

여의도공원에서 130m를 수직 비행하며 아름다운 한강과 여의도 도심 야경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현재 화~일 정오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며 최대 탑승 정원은 1회 20명, 운행시간은 1회 15분가량이다.


서울달과 같은 계류식 가스 기구는 탁월한 안전성과 상품성과 인정받아 부다페스트 세체니 온천(헝가리), 파리 디즈니랜드(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도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계류식 가스기구가 성화대로 활용되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서울달은 지난 8월 23일 정식 개장 후 불과 3개월 만에 △탑승객 2만 명 △매출액 5억원 △1800회 이상 무사고·안전 비행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시는 안전한 운영을 위해 모든 탑승객을 대상으로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달은 탑승객 5명 중 1명이 외국인 관광객이다.

탑승객의 만족도도 아주 높았다. 탑승객 1383명(외국인 200명 포함)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탑승 경험 만족도'는 90.9점으로 매우 높았고, 응답자 92.9%가 '추천 의향'을 밝혔다. 77.5%는 재방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탑승 경험 만족도'는 외국인이 93.6점(내국인 90.4점)으로, 평균보다 높았고 ‘재방문 의향’ 또한 외국인이 91.5%(내국인 75.1%)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시는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서울달을 탑승할 수 있도록 호텔이나 여행사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시설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다자녀 가정 할인 확대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 서울달과 같은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여 꼭 한번 찾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 매력도시 서울’을 전 세계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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