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딩을 LG CNS가 스마트하게 만든다

      2024.12.03 10:01   수정 : 2024.12.03 10: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G CNS가 미국에서 호텔이나 리조트, 빌딩에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빌딩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LG CNS 최문근 전무는 3일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빌딩에 대한 수요가 커짐에 따라 스마트빌딩 DX사업을 캔자스시티, 내슈빌에서 시작해 뉴욕 등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스마트시티 사업으로도 넓혀 미국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LG CNS가 자체 개발한 빌딩 통합운영 플랫폼 '시티허브 빌딩'을 대형 건물에 적용하면 데이터 수집, 설비 관리·제어, 에너지 관리 등 데이터 기반의 빌딩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다.

LG CNS는 최근 미국 부동산 전문 운용사 '소메라로드', 마스턴투자운용의 미국 법인 '마스턴아메리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은 LG CNS 최문근 전무, 소메라로드 이안 로스 CEO, 마스턴아메리카 오진석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미국 뉴욕시 소메라로드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MOU를 통해 3사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테네시주 내슈빌 등에 있는 △스마트 호텔, 리조트 △스마트 멀티패밀리(다세대 임대주택) △스마트 상업용 빌딩 등에 DX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 부동산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LG CNS는 소메라로드와 마스턴아메리카의 미국 부동산 개발 사업 내 DX기술 관련 전반을 맡는다. 특히 LG CNS는 스마트빌딩의 근무자, 방문자, 관리자들을 위한 DX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기존 플라스틱 카드 형태의 사원증을 대체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출입증·사원증을 도입할 수 있다. 빌딩 내 사무실, 회의실, 편의 시설 등을 출입할 때 필요한 신원증명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다. 식당, 카페 등에서의 결제 뿐만아니라 복사기 사용, 통근버스 탑승 등에도 적용해 빌딩 이용자들의 편리함을 향상시킨다. 또한 블록체인 DID 기술이 적용돼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한다.

이와함께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관리하는 콘텐츠 운영 시스템(CMS)도 제공한다. CMS는 대형 빌딩 내 설치된 여러 형태의 사이니지에 콘텐츠를 동시 전송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비상 시에는 정보 전달 역할도 한다.

LG CNS는 옥외 공간에서 도시 데이터 수집을 통해 스마트시티 구현을 돕는 스마트 폴도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 폴은 기존 가로등에 AI CCTV, IoT센서 등을 더한 지능형 가로등이다. 카메라와 센서로 차량 흐름과 보행자 수를 모니터링해 교통을 관리하거나 대기 오염, 온도, 습도 등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도시 환경을 관리한다.


이 밖에 3사는 스마트 항공 인프라에 DX기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도 논의하며 사업모델을 다각화해 나갈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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