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윤창현 사장 "ATS·야간파생시장 대비 총력...STO는 직접 챙길 것"

      2024.12.03 11:38   수정 : 2024.12.03 11: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의 대전환기에서 코스콤은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겠다"
윤창현 코스콤 사장(사진)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대체거래소(ATS) 출범, 야간파생시장 개장, 토큰증권(STO) 발행 법제화 등 코스콤을 둘러싼 자본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된 가운데 코스콤의 수장인 윤 사장은 변화를 선도해 새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일 윤 사장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코스콤 본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코스콤은 자본시장의 대전환기에도 안정적으로 IT서비스를 공급할 것"이라며 "특히 ATS 출범과 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장에 대비한 '88-66'미션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8-66' 미션은 ATS의 거래시간(오전8시~오후8시)과 야간파생시장의 거래시간(오후 6시~익일 오전6시)을 의미한다. 새롭게 도입되는 ATS와 파생야간시장 개장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코스콤의 의지를 담았다.


윤 사장은 "ATS가 출범하고, 야간파생시장이 개장하면서 코스콤으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과제가 주어졌다고 볼 수 있다"며 "정전 등 긴 시간 동안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코스콤의 가장 큰 과제이며, "이를 위해 코스콤은 ATS 관련 솔루션을 공급해 시장 안착 지원을 돕고, 자동주문 전송 시스템(SOR)을 선제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STO 공동플랫폼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사장은 지난달 29일 사장 직속 부서인 'STO사업추진 TF(태스크포스)부'를 신설한 바 있다.

윤 사장은 "지금 당장 STO가 잘 될지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미술품, 한우, 저작권 등에 대한 조각투자가 활발히 진행된다고 할 때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성이 불투명한 STO 사업에 금융기관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코스콤은 새 기술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가속화한다. AI컨텍센터(AICC·AI콜센터) 서비스를 확대해 금융사들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하는 등 금융사 AI 전환 가속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코스콤은 근간 사업 강화를 위해 파워베이스(PowerBASE)의 5세대 원장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인증 서비스와 데이터 비즈니스도 혁신할 계획이다. 또 24시간 내내 시스템이 장애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ATS와 야간파생시장이 안착될 때까지 '가동 점검단'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윤 사장은 "복수거래소 체제 전환, 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설, 디지털 자산 시대 도래, 생성형 AI 확산 등 국내 자본시장 내 다양한 변화가 산적해 있다"며 "이러한 자본시장 대전환기를 맞이해 코스콤은 지난 47년 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국내 자본시장 인프라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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