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도 나섰지만...트럼프 "US스틸, 일본에 안 팔아! 전적 반대"

      2024.12.03 14:00   수정 : 2024.12.03 14:00기사원문

【도쿄=김경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서 "나는 한 때 위대하고 강력했던 US스틸이 외국 기업, 이번 경우 일본제철에 인수되는 것에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일련의 세제 혜택과 관세 조치들로 US스틸을 다시 강하고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는 조속히 이뤄질 것이다.

대통령으로서 나는 이 거래가 이뤄지지 않도록 막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제철은 미국 산업화의 상징으로 꼽히는 US스틸을 149억달러(약 20조9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일본제철은 연내 인수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줄곧 나타냈다. 현재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는 미국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심사 중이다. 12월 심사 기한을 맞이한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과 현지 노조 등이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인수에 난항을 겪어왔다. 트럼프 당선인 역시 US스틸의 매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그동안 여러 차례 표명했다.


지난달 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승인하도록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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