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당국 수장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시장안정수단 총동원"
2024.12.04 01:00
수정 : 2024.12.04 0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로 긴급 회의를 연 경제 금융 수장들이 4일 "비상 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 외환시장 안정 수단을 총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오후 11시40분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 경제·금융 현안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후 긴급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를 매일 열어 위기 관리 체계를 상시화하고 보다 구체적인 추가 안정 조치는 각 기관이 점검 후 오전에 신속하게 발표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모든 상황에 대비해 국민경제 의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3일 밤 비상 계엄을 선포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2년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고, 주가와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2시 34분 기준 1440.20원까지 급등했다가 12시38분 현재 1431.50원으로 하락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냈던 지난 2022년 10월25일(장중 고가 1444.2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이날 1400원대에서 등락했으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이 전해진 오후 10시30분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