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시장 불안 확산 방지..정상 작동 위해 모든 조취 취할 것"

[파이낸셜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4일 "정책금융기관, 금융유관기관, 금융협회들과 함께 금융 시장 불안 확산을 방지할 것"이라며 "금융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환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서울 중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산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증권금융, 예탁결제원, 한국거래소 등 정책금융기관장과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각 업권 협회장, 서민금융진흥원장, 금융보안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아침 개최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 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증시는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채권시장·자금시장은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해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사의 외환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증권금융을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콜 위험 등에도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을 향해서는 “서민, 소상공인,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한 여력을 총동원해 자금공급에 적극적·탄력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거래소 등 증권유관기관에는 “투자심리 안정 노력과 함께 주가조작, 공시위반, 시세조종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를 차단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각 협회에게도 “금융사들이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촘촘히 점검하고 건전성 강화와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해달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와 관계 기관은 금융 시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시장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해달라”고 전했다

[e-mail]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