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개선명령 '무궁화신탁' 매각 본격화
2024.12.04 09:24
수정 : 2024.12.04 09: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이 부과된 '무궁화신탁'의 매각이 본격화된다. 무궁화신탁은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체 정상화나 회사 매각 계획을 수립해 제출해야 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궁화신탁은 매각주관사에 삼정KPMG를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11월 27일 정례회의를 통해 무궁화신탁에 대한 적기시정조치로 경영개선명령을 의결한 바 있다. 적기시정조치란 건전성이 악화돼 부실 소지가 있는 금융사에 경영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취하는 조치다. 자본건전성 부실 정도에 따라 권고·요구·명령의 3단계로 나뉘는데 무궁화신탁에 내려진 경영개선명령은 적기시정조치 중 가장 높은 단계의 조치다.
경영개선명령을 부과받은 무궁화신탁은 유상증자 등 자체 정상화나 객관적 실사를 거쳐 제3자 인수 등을 추진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반영한 경영개선계획을 내년 1월24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유상증자, 자회사 정리 등을 통한 자체정상화 추진 △합병,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 제3자 인수 계획 수립 및 이행 △영업용순자본 감소행위 제한 △2025년 5월26일까지 차입형·책임준공형 토지신탁 신규 영업정지 등이다.
무궁화신탁은 케이리츠투자운용도 매각한다. 간접적으로 보유한 지분 98.23%가 대상이다. 케이리츠투자운용 매각주관사도 삼정KPMG다.
무궁화신탁은 2003년에 설립, 2009년 9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