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디지털 트윈 기술로 도시 안전 강화

      2024.12.04 12:14   수정 : 2024.12.04 12: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시가 첨단 기술을 활용해 도시 안전을 강화하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시흥시는 기상청이 개발한 기상기후 디지털 트윈 기반 플랫폼을 도시관리에 도입해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겠다고 4일 발표했다.

시에 딸므ㅕㄴ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물리적 객체나 시스템을 가상 환경에 정확히 복제한 디지털 모델을 의미한다.

이 기술은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시각화하고 모의실험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

시흥시가 도입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도시의 복잡한 환경정보를 반영하고 기상정보와 다른 분야의 데이터를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로 융합해 20여 종의 기상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에너지, 건강관리, 안전, 교통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시흥시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되는 도시 상세 기상융합서비스를 통해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기상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시민 안전을 확보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이번 플랫폼이 타 지자체로 확산해 정책 활용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이번 시흥시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도시 상세 기상융합서비스를 다른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실증 지자체의 시범사례를 바탕으로, 고해상도 사물인터넷(IoT) 기상 관측장비를 운영하는 다른 도시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플랫폼은 도시지역 맞춤형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 기반 날씨 판별 정보와 10~25m 해상도의 도시지역 상세 열 정보를 포함한다. 이를 통해 도시 환경 개선과 재난 대응 등에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흥시와 기상청은 지난 11월 20일 업무 협력체계 구축을 합의했다.
양 기관은 '디지털 트윈 기상융합서비스'의 활용 및 환류, 기술 검증을 위한 기상관측 자료 공유, 확산·홍보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시흥시는 도시 기상정보 활용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관리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기상청 역시 이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에 도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날씨로 인한 피해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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