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여파 '한미 NCG 회의' 순연.. "트럼프 행정부 때 재추진될 듯"
2024.12.04 13:56
수정 : 2024.12.04 13:56기사원문
국방부는 4~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및 제1차 NCG 도상연습(TTX)이 순연됐으며 "한미는 적절한 시기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국방부는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번 일정 순연은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NCG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임기 중 사실상 마지막 일정이었으나,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현 수준으로 NCG가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NCG는 내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측이 현재보다 축소된 새로운 핵 협의 형태를 제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미 양국은 이번 NCG를 통해 한반도 핵억제·핵작전 지침' 완성 이후 △보안 및 정보공유 절차 △위기 및 유사시 핵 협의 및 전략적 소통 △전용 보안통신 체계 구축 △핵 및 전략기획 △핵·재래식 통합(CNI) △연습·시뮬레이션·훈련 △전략적 메시지 발신 등 NCG 과업의 진전사항을 점검하고, 아울러 북한의 핵 사용을 가정한 제1차 NCG 도상연습(TTX)도 진행할 예정이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