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통합 늘봄 사업 확대...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돌봄체계 구축

      2024.12.04 14:33   수정 : 2024.12.04 14: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올해 초부터 시행한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의 성과에 힘입어 돌봄체계를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확대한다.

시는 4일 시청에서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인 '당신처럼 애지중지 두 번째 이야기'를 주제로 제5차 시민행복부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민행복부산회의는 박형준 시장이 시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번이 5번째다.



시가 출생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온 부산이 온종일 돌보는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 정책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87%로 나타났다.

시는 이런 성과를 토대로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더 많은 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3대 전략 26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먼저 언제 어디서나 빈틈없는 돌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맞벌이 가정을 위한 '부산형 영영아반', '시간제 보육서비스', '입원아동 돌봄서비스' 등을 추진한다.

또 지난 11월 정책 만족도 조사 결과 부모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출생부터 부모부담 제로(ZERO)’ 사업은 ‘자녀수 연동 수당’ 신설 등을 통해 양육비 부담을 점진적으로 경감할 예정이다.

시는 주차구역 등에 임산부와 영유아를 배려하는 공간인 '(가칭)핑크라이트 존'을 신규로 조성한다.

시는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마음껏 배우고 꿈꿀 수 있는 ‘우리 아이 행복 성장 유니버스’를 추진한다.

영유아를 위한 '공공형 키즈카페'를 신설하거나 확대하고,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조성을 2026년까지 200곳을 목표로 확대 추진한다.

기존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2025년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해 2032년까지 ‘청소년 복합체험 테마공원’으로 통합 개발한다.

부모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한 정책도 추진된다. 시의 '라이즈(RISE)' 정책과 '당신처럼 애지중지' 정책을 연계해 '부산형 통합 늘봄 허브' 전략을 마련했다.

시는 대학, 민간과 함께 경력 단절 여성을 상대로 교육을 실시한 뒤 이들이 전문 강사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긍정적인 육아인식 개선을 위해 '육아친화마을'을 확대하고 '독박육아탈출 육아공동체'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센터'와 연계해 조부모와 부모, 아이들이 함께 즐기고 경험하는 공간을 만들어 세대 화합 공간을 마련한다.


박 시장은 “내년부터는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경험을 쌓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이날 발표한 '당신처럼 애지중지 두 번째 이야기'로 정책 혁신을 통해 다함께 우리 아이를 키우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실현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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