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민주주의 파괴행위 가담자 철저히 조사...이재명 방탄국회도 원인"

      2024.12.04 16:26   수정 : 2024.12.04 16: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계엄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 해외출장을 취소하며 시청을 지킨 오세훈 서울시장이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또 민주당이 이번 사태를 촉발했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비상계엄 선포는 민주주의 본령을 거스른 행위였다"며 "계엄군의 국회 진입은 삼권분립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으로 민주주의 파괴 행위에 가담한 자들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소집해 상황을 파악하고,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오 시장은 이어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원인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위한 행정 및 사법 탄핵의 극단적 방탄국회가 이번 사태를 촉발한 가장 큰 원인이다"라며 "국가 운영 구조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오 시장은 이날 오후 12시 45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인도행 항공기를 탔어야 한다. 6박 8일 일정으로 인도 뉴델리·첸나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해 현지 중앙정부 및 자치정부 관계자를 만나 서울시의 우수정책을 소개하고, 우수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활동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 후 출장을 결국 취소했다.

이날을 포함해 5일까지 오 시장은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 비상계엄의 여파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가운데, 국회에서는 야당을 중심으로 이미 후속절차에 돌입했다.
물리적인 갈등이 발생할 경우 서울이 무대가 될 수 밖에 없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서울시장은 국무위원이 아닌 배석자로 국무회의에 참여하기 때문에 의결권이 없다.
따라서 오 시장은 전날 비상계엄 선포 심의를 위해 진행된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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