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오른 '저니 오브 모나크' 엔씨소프트 부활 마중물 될까
2024.12.04 18:20
수정 : 2024.12.04 18:20기사원문
4일 엔씨에 따르면 '저니 오브 모나크'는 5일 0시에 한국과 대만, 일본, 북미, 유럽 등 글로벌 241개국에 동시 출시한다.
쓰론앤리버티(TL) 글로벌이 예상을 상회하는 성적을 내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얻은 만큼, '저니 오브 모나크'가 내년 말 출시 목표인 '아이온2' 등 대형 신작들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관심도는 높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지난 9월 30일 사전예약을 받은지 하루 만에 100만명, 한 달째 400만명에 이어 현재 800만명을 돌파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를 광고 모델로 선정해 주목도는 높아진 상황이다.
엔씨는 '저니 오브 모나크'로 리니지 세계관의 확장도 본격화한다. 다만 대표 IP인 리니지의 세계관을 확장하면서도, 기존 MMORPG의 게임성을 그대로 이어받는 것이 아닌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 '저니 오브 모나크'도 리니지 IP이면서도 MMORPG이 아닌 한층 가벼워진 방치형 롤프레잉게임(RPG)라는 추측이다.
'저니 오브 모나크'가 초반 흥행에 성공한다면 엔씨로서는 실적 뿐만 아니라 그간 침체됐던 분위기를 한번에 반전시킬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 혹독한 내부 체질 개선을 거치며 내년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출시되는 신작인 만큼 성적에 따라 향후 분위기 반전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엔씨 홍원준 CFO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 IP를 MMO로만 두기에는 그 가치와 잠재력이 크다"면서 "('저니 오브 모나크'의) 흥행 자신감이 있으며 의미 있는 재무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NH투자증권의 안재민 연구원은 "젊은PD로의 과감한 교체, 개발자 회사 설립, 구조조정, 타이트한 개발 일정 관리, 비즈니스 모델 개편 등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쇄신이 향후 공개될 신작이라는 결과물로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