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등 한국서 "집회 피하라"..뉴질랜드는 여행경보 상향

      2024.12.04 21:54   수정 : 2024.12.04 21: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세계 주요국이 한국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국무부는 웹사이트의 한국 여행 권고 수준을 기존의 1단계(일반적인 사전 주의 실시)로 유지했지만, 한국 여행 권고 페이지에 주한 미 대사관의 경보(Alert) 메시지 링크를 올려놨다.

미 대사관은 한국 시간으로 4일 오전 영문 웹사이트에 경보를 띄워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해제 후에도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시위 현장을 피하고 대규모 군중, 집회, 시위 부근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국 외무부는 4일(현지시간) 국가별 여행 권고사항 중 한국 페이지에 "계엄은 해제됐다.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고 대형 정치적 집회를 피하라. 광화문과 대통령실(삼각지), 국회(여의도) 일대에서 시위가 예상된다"는 경고 메시지를 게재했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은 한국 시간으로 4일 오전 7시에 "밤사이 발령한 제한 조치를 해제한다.
교민들에게 정상적인 활동을 재개할 것을 권유한다"고 공지했으며, 이날 오후 3시20분 추가 공지에서는 "정당과 노동조합 주도로 며칠 내 시위와 파업이 예정된 만큼 정치적 집회 참석은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뉴질랜드의 경우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뉴질랜드는 △1단계 정상적인 안전 및 보안 예방 조치 △2단계 신중을 기할 것 △3단계 불필요한 여행은 피할 것 △4단계 여행 금지로 여행 경보를 구분하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