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김수현 취소, 이승환 취소·진행 번복…계엄에 대중문화계도 혼란
2024.12.05 09:48
수정 : 2024.12.05 09: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6시간 만에 국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해제된 가운데, 연예계도 다소의 혼란을 겪었다.
4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트렁크' 측은 이날 예정된 배우 서현진의 인터뷰를 취소했다. 트렁크측은 "변경 일정은 추후 안내드리고, 5일 공유와 6일 정윤하의 인터뷰 진행 여부 역시 재공지하겠다"고 안내했다.
영화 ‘대가족’의 양우석 감독 인터뷰와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피의 게임 시즌3′ 관련 일정도 연기됐다.
배우 김수현과 그룹 스테이씨 시은, 우주소녀 여름 등이 참석 예정이던 향수 브랜드의 포토콜이 취소됐다. 또한 배우 정은채, 김재영, 남윤수 등이 참석 예정이었던 한 주얼리 브랜드 포토콜 행사도 취소됐다.
이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후 논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으로 '트렁크' 측은 계엄 선포 이후 있을 혼란을 감안해 인터뷰 스케줄을 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연을 앞두고 있던 가수들과 그의 팬들에게도 계엄사태 여파가 미쳤다.
가수 이승환 역시 계엄 선포 직후 "4일, 5일 '흑백영화처럼'이 취소됨을 알려드린다"며 "공연 취소에 따라 예매하신 티켓은 전액 100% 환불 처리될 예정이며 자세한 절차는 다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해제 결의안이 국회서 가결되자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며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오늘은 더 깊고 짙은 이야기로 관객들과 만나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팝스타 두아 리파는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를 예고했는데, 갑작스러운 계엄령에 팬들은 공연 취소를 우려했지만 공연기획사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는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다만 두아 리파는 이날 오후 예정이던 서울 내 팝업 스토어 방문 일정은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7일과 8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일본 인기 유닛 요아소비의 공연도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기획사 리벳(LIVET)은 “이번 주 공연은 예정대로 열린다”며 관련 굿즈 공지 역시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