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한강에 빠진 시민 구조한 소방관 '서울시 안전상' 수상

      2024.12.05 11:15   수정 : 2024.12.05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퇴근길 한강에 빠진 시민을 발견하고 뛰어 들어 구조한 소방관이 '서울특별시 안전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소방관 장현씨(55)를 포함한 7명을 '서울특별시 안전상'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5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6일 개최된다.



'서울특별시 안전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재난·안전관리를 위해 헌신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2015년부터 시행돼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으며, 지난해까지 총 63건을 시상했다.


시는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26일까지 일반 시민과 단체로부터 총 22건(개인 18, 단체 4)을 추천받고,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4명)를 최종 선정했다.

대상에는 지난해 8월 퇴근길에 한강에 빠진 시민을 발견하고 물에 뛰어들어 구조한 장현씨가 선정됐다.

구로소방서 현장대응단에서 근무 중인 장씨는 지난해 8월 5일 근무를 마치고 자전거로 퇴근하던 중 '살려주세요' 소리를 듣고, 강에 빠진 여성을 발견해 구조했다.

최우수상에는 △쪽방 거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서울역 쪽방상담소' △구일역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최한석씨(35)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운동 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의식 회복을 도운 윤상필씨(49) △식당에서 식사 중 기립성저혈압으로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김동현씨(52) △장례식장에서 빈소의 응급상황을 인지한 후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이영옥씨(56) △주민센터에서 심장정지로 의식을 잃은 시민을 발견하고 구조요청 및 심폐소생으로 의식의 회복을 도운 전선영씨(39)가 선정됐다.

서울특별시 안전상 시상식은 6일 오후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며, 유창수 행정2부시장이 수상자들에게 직접 상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수상자분들을 비롯해 일상 속 곳곳 시민의 안전을 위해 애쓰고 계신 모든 분들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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