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도 다자녀 인정"… 한국공항公 '맘편한 공항' 조성

      2024.12.05 11:03   수정 : 2024.12.05 11: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임산부와 영유아 동반객들의 공항 이용이 한층 더 편리해진다.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김포공항을 시작으로 전국공항에 임산부와 영유아 동반객을 위한 '맘편한 공항' 조성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맘편한 공항 조성 사업은 임산부·영유아를 동반한 고객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전용서비스와 시설을 제공해 주차부터 비행기 탑승까지 공항을 이용하는 전 여정에 맞춤형 공항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우선 공항 주차장 다자녀 할인 대상을 막내 나이 15세에서 18세로 확대한다. 이날부터는 다자녀에 태아도 인정해 둘째 자녀를 임신 중인 경우에도 주차요금의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공항 주차장 내 터미널 접근성이 좋은 구역에 가족배려 주차구역을 전국공항으로 단계적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공항 내 편의시설과 서비스·문화콘텐츠도 확충한다.
김해공항은 이달 교육용 컨텐츠를 접목한 어린이놀이터와 임산부·어린이 고객이 대기할 수 있는 패밀리존을 조성하며, 영유아 동반 승객이 많은 김포·김해·제주공항은 유모차 원스탑 서비스 제공으로 이동 편의를 제고한다.

김두환 운영본부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저출생 극복 정책의 일환으로 임산부와 영유아 동반객에 대한 편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문화행사 '이륙위크(26Weeks)' 주간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유아 동반 대기 승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키즈 프랜드리 공항을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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