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사태 수습 내가 하겠다”... 대통령 탈당하세요!

      2024.12.05 14:25   수정 : 2024.12.05 14: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5일 야당이 추진 중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당 대표로서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우리 당 의원들도, 당원들도 엄정한 현실과 민심을 직시해야 하지만 범죄 혐의를 피하기 위해 정권을 잡으려는 세력은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위헌적인 계엄을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통령을 비롯해 위헌적 계엄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나라에 피해를 준 관련자들은 엄정하게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어제 대통령과 면담했지만 대통령의 이 사태에 대한 인식은 국민과 큰 차이가 있었고 공감하기 어려웠다”며 “대통령은 민주당의 폭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상계엄을 했다고 했지만,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합리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오늘 즉시 이번 사태에 직접 관여한 군 관계자들을 배제해야 한다”며 “혹시 이런 일이 또 있을지 모른다, 또 준비될 수 있다는 국민의 불안을 덜어야 한다.
즉시 처벌된다는 것을 보여서 군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당 대표로서 대통령의 탈당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며 “이번 사태는 우리 당의 정신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다. 제가 책임지고 앞장서서 이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탄핵안 가결을 위해선 재적의원 300명 중 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현재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의 의석수가 총 192석이라 여당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국민의힘은 4일 밤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것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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