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503% 여의도 수정·진주 '초고층 변신'
2024.12.05 18:26
수정 : 2024.12.05 18:26기사원문
서울시는 지난 4일 제16차 도계위를 열고 수정아파트와 진주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 여의도 금융중심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세부개발계획 수립을 수정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수정아파트는 1976년에 준공된 노후 단지로 3개동, 329가구로 구성돼있다.
정비계획안에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의 금융지원기능 육성으로 '서울투자진흥재단'의 공공청사를 공공기여시설로 확보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따라 금융산업클러스터 인프라가 구축되고 세계 5위의 글로벌 금융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샛강변에 위치한 진주아파트는 4개동, 376가구로 이뤄진 단지로 1977년에 준공됐다. 앞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으로 결정된 사항을 반영해 도계위에서 정비계획을 새롭게 수립했다. 용적률은 503.60%, 최고 층수는 57층으로 주변 지역을 고려한 스카이라인으로 계획됐다.
진주아파트 역시 공공임대업무시설을 확보해 여의도 금융산업 인프라 구축과 여의도 샛강생태공원과 연계한 공개공지를 조성하는 등 주변과 경관적 조화를 이루는 단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단지 모두 올해 도입된 통합심의를 통해 건축계획을 신속히 확정하고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정아파트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7년만에 서울시 도계위 심사를 통과했지만 그간 많은 준비를 마쳤기 때문에 이제 속도를 낼 일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진주아파트 정비구역 확정고시는 이르면 내년 2월에 될 전망이다. 진주아파트 재건축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장 곳곳에서 공공기여 시설로 갈등을 겪고 있지만 진주아파트는 외국인 전용 오피스텔인 공공임대업무시설 설립으로 원만히 협의됐다"며 "사업성이 좋은 편이라 내년에는 조합을 설립하고 시공사 선정까지 속도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