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쏟아진 서울 강동구, 집값 9개월만에 떨어져

      2024.12.05 18:26   수정 : 2024.12.05 18:26기사원문
올림픽파크포레온 1만2000가구 입주가 시작되면서 서울 강동구 아파트값이 9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규모 매물이 쏟아지면서 인근 지역의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2월 1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하며 3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거래가 포착되나, 대출규제 등에 따른 매수 관망심리로 거래 소강상태를 보이는 단지가 혼재하는 등 시장상황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서울 자치구중에는 강남구가 0.12%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로구는 0.07% 오르며 강북권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구, 광진구, 마포구가 각각 0.06% 상승했고 양천구, 영등포구, 용산구가 각각 0.05% 올랐다.

반면 강동구는 0.02% 하락하며 서울에서 하락세를 기록한 유일한 자치구가 됐다. 강동구가 마지막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넷째주 이후 36주만에 처음이다. 강동구의 하락세는 이달 입주를 시작한 1만2000가구 규모의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강동구 상일동 고덕센트럴아이파크 전용59㎡는 지난달 6일 12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의 직전 거래는 지난 8월 기록된 12억7000만원과 13억원인데 최소 5000만원에서 최대 8000만원이 하락했다.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 전용59㎡도 지난 10월 14억1000만원에 거래됐다가 지난달 26일 13억3000만원에 매매거래가 체결됐다.

수도권은 0.01% 오르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인천(-0.04%)은 지난주(-0.03%)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경기는 지난주와 같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하며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지방은 0.04% 하락했는데 지난주(-0.05%)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줄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상승하며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0.03%, 0.02% 상승하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지방은 0.01% 상승하며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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