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물결, 눈부신 파도' 해운대빛축제 14일 개막
2024.12.05 19:09
수정 : 2024.12.05 19:09기사원문
올해 축제는 미디어아트 연출로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지난해까지 전구를 활용한 빛 조형물 전시 위주였다면, 최신 기술을 접목해 빛축제의 새로운 장을 연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내 유일 '불꽃 드론쇼' 기술 보유사가 연출하는 이색 행사도 눈길을 끈다. 드론에서 불꽃이 내려오는 불꽃 드론쇼는 오는 31일 자정에 열린다.
개막식은 14일 오후 6시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서 열린다. 부활의 4대 보컬 김재희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해수욕장의 메인 작품인 '성(캐슬)'에 미디어파사드를 상영하고, 점등식과 동시에 화려한 불꽃쇼가 진행된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31일에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밤 11시부터 JTBC '싱어게인' 오디션 준우승 정홍일 록 보컬리스트의 오프닝 공연, '생동감크루'의 미디어 퍼포먼스, 1000대의 불꽃 드론쇼와 함께하는 '2025 카운트 다운', DJ 도미노보이즈와 DJ 그레이스의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파티'가 이어진다.
해마다 겨울이면 눈을 기다리는 부산 시민들의 소망을 올해 빛축제가 대신 실현한다. 구남로 입구에 들어서면 5분마다 1분 동안 인공 눈이 내리는 장관을 연출하는 눈빛 정원이 있다.
눈빛 정원을 지나면 5m에서 시작해 9m까지 높아지는 '새로운 물결 길'이 펼쳐진다. 스노우볼로 꽉 채운 230m 구간으로, 낮에는 햇빛을 받아 빛나고 밤에는 조명을 받아 반짝이는 장관이 연출된다. 구남로 끝자락에 설치한 대형 트리도 올해는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영상을 송출하는 스마트 트리로 꾸몄다.
구남로에서 길을 건너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 들어서면 가로 40m, 높이 8m의 대형 화이트 캐슬에 눈을 주제로 한 미디어파사드가 연출된다.
또 화이트 캐슬 왼쪽으로 가로·세로 4m, LED 전광판 4개 면에서 입체감 있는 영상이 송출된다.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한 지름 16m, 12m의 대형 돔 4개에서는 실감형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 플라즈마 볼을 체험할 수 있다. 에어벌룬 눈빛놀이터, 사람의 손길에 반응하는 라이팅 풍선, 다양한 색상의 그네도 포토존으로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벤트광장 축제 종합안내소 '눈빛마을'에선 산타복 등 소품을 대여해 관광객들이 축제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