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구 2037년 313만명 전망…전국 광역시 중 유일한 증가세
2024.12.06 09:53
수정 : 2024.12.06 09: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전국 6개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오는 2037년 최대 313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인구 증가 추세는 앞으로 20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 시도편(2022~2052년)’을 반영해 2022~2042년 군·구별 장래인구 추계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인천시 총인구는 2022년 297만5000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37년 312만6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전환, 2042년에는 311만1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년간 약 4.5% 증가한 수치로 전국 대비 인구 비중은 2022년 5.8%에서 2042년 6.3%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군·구별로 보면 강화군, 옹진군, 중구, 미추홀구, 연수구, 서구는 인구가 증가하는데 비해 동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구(△27.9%)와 중구(△33.6%)의 높은 인구 증가율은 신도시 개발과 교통망 확충 등 도시 인프라 투자의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남동구(▽13.0%)와 계양구(▽11.7%)는 산업구조 변화와 기존 거주지의 노후화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인구구조 변화 역시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위연령(전체 인구를 연령 순서로 나열할 때 한 가운데 있는 사람의 연령)은 출생아수 감소 및 기대수명 증가에 따라 2022년 44.1세에서 2042년 54.3세로 높아질 전망이나 전국 평균(55.4세)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이는 서구와 연수구 등 신도시 지역의 젊은 층 유입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이를 통해 경제 활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인천시는 2022년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 이상)에 진입했으며 2027년에는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 이상)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생산연령인구(15세~64세)는 2022년 217만3000명(구성비 73.0%)에서 2042년 181만4000명(구성비 58.3%)으로 약 35만9000명(구성비 14.7% p)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옹진군(21.9% p)과 계양구(21.4% p)의 비율 감소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령인구(6세~21세)는 2022년 43만2000명(구성비 14.5%)에서 2042년 26만3000명(구성비 8.4%)으로 16만9000명(구성비 6.1% p)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유소년 인구(0세~14세)는 2022년 35만2000명(구성비 11.8%)에서 2042년 25만3000명(구성비 8.1%)으로 9만9000명(구성비 3.7% p)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장래인구 추계는 당해연도 7월 1일 시점 해당 군·구에 거주하는 인구이며 내·외국인을 포함한 대한민국 내 3개월 이상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자료로 거주 여부와 관계 없는 주민등록인구(2024년 11월 말 기준 302만명)와는 차이가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통계 결과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인천시 출생아 수가 17개 시도 중 압도적인 1위(전년 대비 8.3% 증가)라는 사실과 인천시가 출산정책을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