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프에 학대 당했다" JYP 걸그룹 美멤버, 탈퇴 선언..JYP "이견 있어"
2024.12.08 20:36
수정 : 2024.12.08 20: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그룹 비춰(VCHA)의 미국인 멤버 케이지(17)가 소속사 직원으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팀 탈퇴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이견이 발생한 부분이 있다"며 향후 절차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8일 케이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특정 스태프들에게 학대와 부당한 대우를 경험한 후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종료하고 비춰를 떠나기로 결정했으며 어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케이지는 "나는 한 멤버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게 만든 근무 및 생활 환경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섭식 장애를 조장하고 멤버들이 자해를 하게 만든 환경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겪은 일에 대해 누구도 비난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이는 케이팝 산업에 깊이 뿌리박힌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탈퇴 결정으로 K팝 시스템이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해 아이돌과 연습생을 보호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JYP 엔터테인먼트 측은 "내용을 직접 송부 받은 것이 없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상황에 대해서는 대리인 등을 통해 의견을 나눠왔는데 이견이 있었던 측면이 있다"며 "향후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춰는 JYP와 유니버설 뮤직 그룹 산하 레이블 '리퍼블릭 레코드'(Republic Records)가 합작한 걸그룹 론칭 프로젝트 '에이투케이'(A2K)를 통해 탄생한 걸그룹으로 지난 1월 데뷔했다.
멤버들의 국적은 모두 영미권으로 렉시·케이지·사바나·켄달은 미국, 카밀라는 캐나다 국적이며, 케일리는 한국·미국 이중국적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