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MG손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메리츠화재 선정
2024.12.09 15:46
수정 : 2024.12.09 15: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MG손해보험 새 주인 후보로 메리츠화재가 낙점됐다.
예금보험공사는 9일 MG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2개사를 대상으로 자금지원 요청액, 계약 이행능력 등을 심사한 결과 메리츠화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는 자금조달계획이 미비해 차순위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예보는 메리츠화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특혜 논란을 의식한 듯 "수의계약 절차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공사 내부통제실의 검토, 내·외부 전문가의 자문회의를 거쳐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예보는 2022년 4월 MG손해보험이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된 이후 약 3년간 3차례의 매각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금융지주, 은행, 보험사, 대형 사모펀드(PEF) 등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으나 최종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회사가 이번 2개사뿐이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일부 야당 의원이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이 데일리파트너스의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하는 안을 제안했으나, 기업은행은 검토 끝에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예보는 "계약자 보호, 기금손실 최소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최소비용의 원칙 하에 조속한 시일 내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부실금융기관을 최적의 방식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