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혼돈 속 증시 폭락.. 알트코인 향한 투심은 '탐욕'
2024.12.09 18:28
수정 : 2024.12.09 18:28기사원문
9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간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인 '알트코인'들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 한 주(2~8일)간 원화마켓은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에 크게 출렁거렸다. 두나무가 업비트 원화마켓의 모든 가상자산을 반영해 집계한 업비트시장지수(UBMI) 기준으로 비상계엄 선포 후 가상자산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지난 5일에는 비트코인이 1억4610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하며 전주대비 7.42% 상승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코스피는 폭락한 반면, 원화 가상자산 시장은 상승 곡선을 그리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업비트 알트코인 원화마켓을 나타내는 UBAI(업비트 알트코인지수)는 지난 한 주 10.57% 상승했으며, 주요 화폐인 이더리움이 9.52% 상승했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 관계자는 "비트코인이 UBMI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이더리움이 UBAI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풀이했다.
섹터별로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의 경우 UBMI 대비 51.33% 올라 섹터 인덱스 중 시장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외에는 렌딩, 오라클 섹터가 시장 대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변동성과 거래량을 고려해 원화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업비트 UBMI 공포·탐욕지수'는 주간 평균 72을 가리키며 '탐욕' 상태를 보였다. 특히 '아이오타'는 1주 평균 지수가 90.42로, '매우 탐욕' 단계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을 '매우 탐욕적인 단계'로 구분한다"면서 "아이오타·이오스·헤데라는 최근 일주일 간 매우 탐욕적인 투자가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