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단어 '양극화'" 美 메리엄웹스터 사전 선정

      2024.12.10 02:36   수정 : 2024.12.10 02:36기사원문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유명 사전 출판사 메리엄웹스터는 2024년 '올해의 단어'로 '양극화'(Polarization)를 선정했다.

9일(현지시간) 메리엄웹스터는 올해의 단어 선정 소식을 알렸다.

출판사는 "올해 내내 우리 홈페이지의 단어 검색량은 미국과 전 세계의 복잡한 상황을 더 잘 이해하려는 미국인들의 욕구를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메리엄웹스터는 양극화에 대해 "뚜렷이 대조되는 두 개의 대립으로의 분할. 특히 한 사회나 집단의 의견이나 신념, 이해관계가 연속해 걸치지 않고 양극단에만 집중된 상태"라고 했다.

메리엄웹스터는 올해 미 대선 기간 언론 매체가 양극화란 단어를 광범위하게 사용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폭스뉴스는 "J.D. 밴스 부통령 후보의 이민자 위기 문제와 관련한 토론 답변은 유권자 양극화를 보여준다"라고 보도했다. 또 MSNBC 방송은 "2024년 대선으로 미국이 그 어느 때보다 양극화됐다"라고 전했다고 메리엄웹스터는 소개했다.

한편, 영미권의 주요 사전 중 하나로 꼽히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을 발간하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는 지난 1일 '뇌 썩음'(brain rot)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이 단어는 사소하거나, 하찮게 여겨지는 자료의 과잉 소비 결과 한 인간의 정신적, 지적인 상태가 퇴보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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