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CES 2025 혁신상 휩쓸었다…129개사 '최다'
2024.12.10 09:24
수정 : 2024.12.10 09: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한국기업이 올해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휩쓸 전망이다.
10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1차 CES 혁신상 전세계 수상기업 292개 중 129개사는 한국기업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지원한 기업도 55개사가 73개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CES 혁신상은 CTA가 전 세계 혁신제품 중 기술성, 심미성,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그 해 처음 출시된 제품만 받을 수 있고, 세계 각지 100여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평가받는다. 올해는 3400건이 접수됐는데, 선발 규모는 다소 줄어 경쟁은 훨씬 치열했을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디지털헬스, 인공지능, 지속가능성 분야에 가장 많은 상이 수여됐다.
1차 결과에선 한국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다 수상국으로 꼽혔다. 129개사가 165개 상을 받아 기업수 기준 전체 44.2%, 혁신상수 기준 46.1%를 차지했다. 특히 핀테크, 스포츠, 인간안보, 스마트시티, 드론, 메타버스, 인공지능, 디지털 헬스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혁신상은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혁신기술기업에게 의미가 크다. 국제적으로 공신력이 높아 제품의 기술성을 입증하는 지표가 될 뿐만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코트라는 지난 2021년부터 혁신상 수상전략 웨비나와 신청서 작성법 멘토링, 신청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국제적으로 공신력 높은 CES 혁신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혁신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수출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겠다"며 "우리 기업의 혁신성과가 단순히 수상으로 끝나지 않고, 수출 및 해외 진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코트라는 혁신상 수상기업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수상기업을 위한 지원사업을 내년부터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CES에서 대규모 통합한국관(403개사)을 운영하고, 국내에서 CES 혁신상 지원사업을 여러 기관과 협업을 추진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