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며 쉰다"...강원도내 지자체 워케이션센터 건립 열풍

      2024.12.10 11:08   수정 : 2024.12.16 14: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릉·횡성=김기섭 기자】강릉시와 횡성군이 내년 초 비즈니스 워케이션 지원센터 착공에 들어가는 등 강원도내 지자체들이 생활인구 늘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10일 강릉시에 따르면 초당동 녹색도시체험센터 연수동 인근 녹지공간에 비즈니스 워케이션 지원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조성되는 비즈니스 워케이션 지원센터는 일과 쉼의 균형을 중시하는 직장인 트렌드에 맞춰 자연을 즐기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과 기업들이 교류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를 위해 강릉시는 총 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976㎡ 규모로 비즈니스 워케이션 지원센터를 건축할 예정이며 1층에는 개방형 업무공간, 코디네이터 근무공간 등 자유로운 커뮤니티 공간을, 2층에는 팀 전용 업무공간, 세미나실 등을 배치해 수요자 맞춤형 근무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이달 중 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 내년 초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공사 기간은 10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어서 빠르면 내년 연말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횡성군도 대기업 재택 및 원격 근무자나 스타트업 등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워케이션 센터 건립을 본격화하고 있다.

워케이션센터는 둔내면 삽교리 일원 1만1900여㎡에 총 사업비 65억4000만원을 들여 조성될 예정이며 리빙오피스 12개, 코워킹스페이스 1개, 펍앤레스토랑 1개, 컨퍼런스룸 1개, 관제센터 1개, 공유세탁실 1개 등이 들어선다.

횡성군은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으로 설계를 완료한 뒤 내년 초 착공, 내년 말쯤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강원자치도는 민선8기 도정 목표 중 하나로 생활체류인구 2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이를 위해 인구소멸 심각 위험지역을 대상으로 지역특화 프로그램 운영과 주거 및 공용공간 조성 등 2개 분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경포호와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쉼을 즐기고 동시에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준공 이후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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