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LG엔솔, 업황 회복 기대되나 불확실성 여전..목표가 50만원"

      2024.12.11 09:00   수정 : 2024.12.11 09: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화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내년 순차적인 실적 회복을 전망했다. 중저가 배터리 양산이 본격화되는 2026년을 앞두고 대규모 수주 사이클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목표주가는 5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따.

11일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예상 매출은 6조8000억원, 영업적자 2751억원으로 컨센서스(1128억원 적자)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말 불용재고 폐기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주효하다.

또 폴란드 공장 가동률은 회복되지만, 수익성 높은 얼티엄셀즈 판매가 25% 하락하며 수익성과 AMPC 효과가 약화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캐즘 구간을 다지며 완성차 업차들이 재차 중장기 계획을 구체화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도 하반기 들어 다수의 수주를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수주는 중저가 배터리로 2026년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부분의 물량은 증설 없이 기존 공장 효율화를 통해 대응할 예정이다. 다만 내년 예상보다 수주가 확대될 경우 2022~2023년과 같은 수주-증설-중장기 실적 확대 사이클이 도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중저가 배터리 수주를 기반으로 반등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업황 회복 시기 경쟁사 대비 빠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다만 높게 유지되고 있는 밸류에이션이 부담이다.
트럼프 리스크, 공매도 재개 등 다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배터리 셀 업체 내부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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