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장 찍으려면 입장료 14억 가져와라"..트럼프, 거액 기부자와 자택서 만찬

      2024.12.11 10:50   수정 : 2024.12.11 15: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거액의 입장료를 낸 기부자들과 만찬 행사를 한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측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 '마가'는 오는 19일 트럼프 당선인 자택이자 정권 인수팀이 꾸려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만찬을 연다.

매체에 따르면 만찬 행사 입장료는 1인당 100만달러(약 14억3000만원)에 달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행사에 ‘특별 게스트’로 참석한다. 그는 더 이상 마가를 위한 모금이나 개인적인 지출을 직접 지시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매체는 "마가 대변인은 거액을 모금할 수 있는 마러라고 만찬 행사의 목적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면서 다만 "부자들이 거액 기부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에게 ‘눈도장’을 찍을 기회는 하나 더 남았다.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47대 대통령 취임식 전날 만찬이다"라고 전했다.

취임식 준비위원회가 배포한 초대장에 따르면 이 만찬에는 트럼프 당선인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참석하며, 100만달러를 기부하거나 200만달러를 모금하는 지지자들에게는 만찬 선호 좌석이 포함된 6장의 티켓이 제공된다.


이 6장의 티켓에는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 부부와의 좀 더 친밀한 만찬, 차기 정부 후보자들과 함께하는 내각 리셉션, 취임 선서식,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퍼레이드, 공식 취임 축하 행사인 ‘스타라이트 볼’ 등의 입장권이 포함돼 있다고 WP는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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