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완충재 필요 없는 '상품고정형 패키지' 특허 출원
2024.12.11 14:00
수정 : 2024.12.11 15: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완충재가 없이도 상품 파손 위험을 최소화하는 상품고정형 패키지 개발에 성공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패키징혁신센터가 자체 개발한 상품고정형 패키지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택배 포장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완충재를 대체하면서도 상품 파손 위험은 줄인 신개념 패키징 솔루션이다.
CJ대한통운의 상품고정형 패키지는 리텐션 패키징 방식을 활용하면서도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점이 특징이다.
CJ대한통운의 상품고정형 패키지는 무접착 방식의 리텐션 패키징으로, 3단 구조의 골판지 패널과 스트레치 필름으로 구성돼 있다.
상품고정형 패키지는 택배 포장 안정성에 대한 국가 공인 테스트인 'KS T 5055'을 통과했다. 또한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 파손 위험이 높은 상품을 대상으로 3000회 이상의 낙하 시험, 100회 이상의 실제 배송 테스트를 거쳐 패키징 안정성을 확인했다.
물류 현장 적용 가능성도 높다. 기존 리텐션 패키징은 단가가 높아 주로 전자기기 등 고가 제품에만 사용됐으나, CJ대한통운의 신규 패키징은 시중 단가 대비 50%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 가능하다.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완충재가 필요 없는 상품고정형 패키지는 택배 포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환경에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고객 만족을 실현하는 패키징 혁신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