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장남' 신중하 임원 승진...'디지털 전략 주도'
2024.12.11 13:52
수정 : 2024.12.13 11:27기사원문
교보생명은 신 팀장의 인공지능(AI) 활용·고객의소리(VOC) 겸 그룹 경영전략담당 상무 승진을 포함한 2025년도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신 상무는 미국 뉴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외국계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에서 2년여 동안 근무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승진이 본격적인 경영 승계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내년 출범을 목표로 한 지주사 전환이 승계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있다. 관건은 신 회장 자녀들의 교보생명 지분이 '0%'라는 점이다. 경영권 승계를 위해선 임원 승진은 물론 물리적인 지분 증여까지 필요하다.
신 의장의 교보생명 지분가치(33.78%)는 약 1조3000억원대로 추산된다. 여기에 증여세가 적용되면 6000억원대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승진은 일반 임직원과 같은 인사원칙이 적용됐다"며 "경영승계 포석이라기보다 신 회장의 인사원칙에 따라 경영수업을 받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