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0조9246억여원·교육청4조2746억 예산 마무리 대구시의회
2024.12.11 14:45
수정 : 2024.12.11 14: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의회가 2025년도 대구시와 대구교육청 본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했다.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대구시장과 대구시교육감이 제출한 2025년도 본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하고, 각 예산안에 대해 세부 편성 내용을 조정해 '수정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예결위에서 심사한 2025년도 대구시 예산안은 전년 대비 3374억6700만원이 증가한 10조9246억6100만원, 2025년도 대구교육청 예산안은 전년 대비 1895억3000만원이 증가한 4조2746억원 규모다.
특히 예결위는 이번 대구시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전년 대비 예산의 규모는 증가했으나 더 낮아진 재정자립도 문제와 함께 복지 예산 비중의 증가로 인한 재정의 경직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기금 재원을 활용해 필요 재원을 충당한 대구교육청 예산안에 대해서는 향후 기금 재원이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재원 확보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류종우 예결위원장(북구1)은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결손의 상황에서 대구시와 대구교육청 두 기관 모두 혹독한 겨울을 지나고 있다"면서 "대구시와 대구교육청이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고강도의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예산의 효율성을 제고한 점은 분명 긍정적이나,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꼭 반영할 필요가 있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이나 민생 관련,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예산들이 누락돼 일부 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대구교육청 심사일인 지난 5일 미래 교육에 대한 핵심사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적절하게 예산안이 편성됐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았다.
또 영재학교 운영비 지원 등에 대해 심도 있게 검증한 후 예산안의 세부 편성 내용을 조정해 '수정 가결'했다.
이번에 예결위에서 의결한 2025년도 대구시 예산안은 오는 12일 제3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 심사 첫날인 6일 행정부시장에게 묻고 답하는 '총괄 및 정책질의'를 통해 기업은행 대구 유치, 대구 염색공단 악취 대책 및 군위 이전,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 맑은 물 하이웨이사업 등의 대구시 역점 시책들을 심도 있게 점검하고, 대구시 건전재정 정책 기조의 문제점을 비롯해 대구 정책추진 전반의 성과에 대한 부진함 등을 언급하며 쓴소리를 내놓기도 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