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프로골퍼들, 아마추어 시절 도움받은 유원재단에 연이은 기부

      2024.12.11 16:45   수정 : 2024.12.18 16: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골프 선수로 성장한 한국의 프로골퍼들이 자신들의 뿌리인 유원골프재단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따뜻한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성공을 토대로 후배 양성과 골프 산업 발전에 앞장서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3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은 유원골프재단에 장학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어 7일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이제영(23·MG새마을금고)이 팬클럽 ‘러블리제영’이 함께 조성한 장학금 1000만원이 재단에 전해졌다. 내년 초에도 성유진(24·한화큐셀) 선수가 후원회와 함께 적립한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기부금은 모두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사용된다.

유원골프재단은 김영찬 골프존뉴딘그룹 회장이 사재를 모아 설립한 단체로, 지난 2015년부터 엘리트 골퍼 양성과 골프 산업 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이 재단은 장학생 후원, 국제대회 참가비 지원 등을 통해 약 10년간 약 113억원을 조성하며 1000여 명의 수혜자를 배출했다.


이제영은 지난 후원식에서 “유소년 시절 나눔의 가치를 깨달았던 경험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나눔으로 후배들을 돕겠다"고 밝혔다.

김영찬 이사장은 "선수들의 기부는 더 많은 인재들이 글로벌 무대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들의 공헌에 감사를 표했다.

이번 기부금을 전달한 선수들은 모두 유원골프재단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장유빈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재단의 지원을 받으며 두각을 드러냈고, 이제영 선수는 자선 골프대회를 통해 참여와 지지를 이어갔다.
성유진 또한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과 투어 활동 지원 덕분에 첫 우승 및 지속적인 활약으로 재단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유망주에서 세계적인 선수가 된 이들이 다시 아마추어 후배들에게 손길을 내미는 아름다운 순환 구조를 보여준다.
유원골프재단의 활동은 앞으로도 한국 골프 저변 확대와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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