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포츠 중계 영업비밀 유출 의혹 경찰 수사... 쿠팡 “회사와는 무관하다”
2024.12.11 17:41
수정 : 2024.12.18 16: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네이버의 스포츠 중계 관련 경영자료가 경쟁사인 쿠팡플레이로 유출됐다는 의혹을 둘러싼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11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소된 쿠팡플레이 직원 A씨를 대상으로 강제수사를 실시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A씨의 주거지와 더불어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에서도 동시에 이뤄졌다.
A씨는 과거 네이버에서 근무하며 습득한 스포츠 중계와 관련된 영업비밀을 지난해 쿠팡플레이로 이직하면서 무단 반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형사 입건됐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 후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쿠팡은 월 회비 기반의 '와우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로켓배송, 무료 반품, 상품 할인뿐 아니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K리그1·2를 비롯해 라리가, 분데스리가 등 해외 축구 리그와 F1 레이싱, NFL 미식축구 등을 중계하며 스포츠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도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축구와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하며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왔다.
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특정 직원의 개인적 혐의에 관한 사안으로 회사와는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