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셜 어시스턴트' 바짝 다가간 구글 AI
2024.12.12 00:30
수정 : 2024.12.12 00:30기사원문
10일(현지시간) 구글은 '에이전트형(agentic) AI 모델' '제미나이 2.0'을 출시했다.
구글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는 "'제미나이 2.0'은 지금까지 구글이 선보인 AI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제미나이 2.0은 이미지와 오디오, 툴 사용 등 향상된 멀티모달 기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제미나이 2.0을 이용하면 텍스트와 이미지는 물론, 비디오와 오디오, 코드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제미나이 2.0은 구글의 제품과 서비스에 통합된다.
아울러 이날 구글은 '딥 리서치(Deep Research)'라는 새로운 기능도 선보였다. 이 기능은 고급 추론과 긴 문장 기능을 사용해 이용자를 대신해 복잡한 주제를 탐색하고 보고서를 작성해준다. 지난 5월 구글 연례개발자회의(I/O)에서 공개됐던 AI 에이전트 '프로젝트 아스트라'는 다국어 대화와 구글 검색, 최대 10분 동안의 대화를 기억하는 향상된 메모리와 빠른 응답 속도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제미나이 이용자는 PC와 모바일 제미나이 앱에서 '제미나이 2.0 플래시'(Gemini 2.0 Flash) 실험 버전을 AI 어시스턴트로 사용할 수 있다. 제미나이 2.0 플래시 실험 모델은 구글 AI 스튜디오와 버텍스 AI에서 모든 개발자가 사용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제미나이 2.0을 활용해 텍스트와 오디오, 이미지를 포함한 답을 얻을 수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 2.0으로 구글의 추구하는 비전 '유니버설 어시스턴트(universal assistant)'에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또 구글은 이날 브라우저 화면의 정보를 이해하고 추론한 후 구글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해당 정보를 활용해 작업을 완료하는 프로젝트 마리너도(Project Mariner)를 선보였다. 제미나이 2.0 학습에 사용된 자체 개발한 AI학습 및 추론 전용 반도체인 6세대 TPU '트릴리움(Trillium)'도 일반 이용자에게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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