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소 24명', 14일 탄핵 표결 참여..탄핵 찬성 '최소 5명'

      2024.12.12 07:26   수정 : 2024.12.12 07: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이 오는 14일 예정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석하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표결 참석하겠다는 의원들 대부분 찬반은 공개 안해

12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 24명이 오는 14일 예정된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중앙일보는 비상계엄 상설특검안 표결에 찬성하거나 기권한 여당 의원 36명을 중심으로 '2차 탄핵안 때는 표결에 참여할 것이냐'에 대해 물었다.



이에 고동진·권영진·김상욱·김소희·김예지·김재섭·김태호·박정훈·배현진·안철수·우재준·정성국·조경태·진종오 의원(가나다순)과 익명을 원한 5명 등 총 19명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1차 때 3명(안철수·김상욱·김예지)이었던 표결 참여 여당 의원이 24명 안팎으로 늘어난 것이다.
다만 대부분은 찬·반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섭 "나는 윤 대통령을 탄핵하고자 한다" 공개 찬성

한편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나는 윤 대통령을 탄핵하고자 한다"며 "이것이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아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죽는 길이 곧 사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7일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던 안철수·김예지 의원에 이어, 전날에는 김상욱 의원이 찬성 입장으로 선회했다. 조경태 의원도 윤 대통령의 즉시 퇴진이 없다면 14일 표결에서 찬성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김재섭 의원이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국민의힘에서 현재까지 최소 5명의 이탈표가 발생하게 됐다.

범야권 192명에 더해 여당에서 3명만 더 찬성해도 탄핵안은 가결된다.


이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탄핵 카운트다운은 이미 시작됐다"며 "기명 투표인 상설특검안 표결 때도 여당 의원 22명이 찬성표를 던졌는데, 무기명 투표인 탄핵안 표결 때 찬성표가 그보다 더 적겠나"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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