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끌어올리는 코스피...2460선서 등락
2024.12.12 14:26
수정 : 2024.12.12 14: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기관의 강한 순매수세가 코스피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오후 들어 매도 우위로 전환한 가운데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후 2시24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83p(1.14%) 오른 2470.3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 오른 2456.63에 출발한 뒤 장중 2468선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관련 담화를 발표하면서 상승세가 제한됐다.
외국인이 이날도 2409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오전까지 매수 우위를 보이던 개인투자자도 12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이 1700억원 규모 강한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18%), 기계장비(1.60%), 보험(1.48%) 등이 상승한 반면 IT서비스(-2.01%), 금속(-1.85%), 건설(-1.12%)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3.15%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2.91%), 삼성바이오로직스(0.32%), 현대차(1.44%), KB금융(1.05%) 등 시총 상위 종목이 나란히 오름세다. 반면 네이버(-4.82%), 포스코홀딩스(-0.18%), 카카오(-3.59%) 등은 약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 했다. 이에 빅테크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나스닥이 2만 포인트를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11월 미국 CPI 발표 및 12월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 3거래일 연속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영향에 한국도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장중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 이후 불확실성 축소 움직임에 상승폭이 축소됐다"며 "뚜렷한 주도 업종이 부재한 가운데 방산, 조선 등 산업재 관련주와 헬스케어주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3p(0.40%) 상승한 678.6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5.05p(0.75%) 상승한 680.97에 출발했다.
개인투자자가 1660억원어치를 홀로 사들이며 강한 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739억원, 783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