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한파대응 시스템 본격 가동…"취약계층 집중보호"
2024.12.12 14:50
수정 : 2024.12.12 14: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동구는 내년 3월 중순까지 단계별 한파 대응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평상시 한파 상황관리 전담팀(TF)을 운영해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취약계층의 건강과 시설물 안전관리에 주력한다.
한파특보가 발효되면 대응 단계를 높여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며 특보해제 시까지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해 한파 피해 상황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구는 홀몸·저소득 어르신, 노숙인 등 한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보호 대책을 시행 중이다.
저소득 홀몸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선 사회복지사와 돌봄서비스 제공인력이 가정 방문토록 한다.
또한 방문간호사가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한파에 취약한 집중 건강관리 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유선 또는 방문 확인해 지속 관리한다.
구는 한파 대책 기간 동안 거리 순찰을 강화하여 노숙인의 한파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쓴다. 거리 순찰을 진행해 상담을 통해 자활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에게는 임시 주거비용을, 자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시설 입소를 지원한다.
아울러 구청사와 18개 동주민센터, 경로당 46개소를 한파 쉼터로 지정해 운영한다. 특보 시에는 구청 내에 한파 응급대피소를 설치해 24시간 상시 운영한다.
이외에도 구는 겨울철 빈번히 발생하는 화재 및 가스 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 가스·보일러 안전 점검 및 가스누출경보기, 일산화탄소경보기 설치를 지원한다.
석유류 및 가스 공급시설을 대상으로는 안전 점검을 강화하며, 공원 내 시설물에 대해 사전 점검을 실시하는 등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본격적인 한파 대비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구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한파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본격적인 한파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