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전과 148범, 또 물건훔치다 철창행"...가짜폰 담보로 기상천외한 수법

      2024.12.12 15:53   수정 : 2024.12.12 17: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마트에서 물건을 산 뒤 '지갑을 놓고 왔다'며 모형 핸드폰을 맡기는 수법으로 물건을 훔친 사기 전과 148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동부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A씨(50)를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대구, 부산,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마트와 편의점을 돌며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혐의다.



A씨는 매장에서 물건을 고른 뒤 계산할 때 "지갑을 놓고 왔다. 돈을 가져오겠다"고 거짓말을 한 뒤 휴대전화를 맡기고 물건을 가져가는 수법을 사용했다.
A씨가 맡긴 휴대전화는 모형폰으로, 휴대전화 매장에서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방식으로 확인된 A씨의 범행은 전국에서 15건, 피해금만 500만 원에 이른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슷한 신고를 여러 건 접수한 경찰은 지난 9일 오후 9시께 중구 선화동 한 마트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기 관련 전과 148범으로, 동종 전과로 실형을 살고 나온 직후부터 범행을 해왔다.
일정한 거주지나 직업이 없던 A씨는 주로 담배를 구입한 뒤 이를 되팔아 생활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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