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메드베데프 회동…"중러 협력 더 강화하자"

      2024.12.12 23:32   수정 : 2024.12.12 23:32기사원문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12일 베이징인민대회당에서 자국을 방문한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시 주석은 중러 양국이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12.1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자국을 방문한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과 만나 중러 양국이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메드베데프 부의장을 만나 "양국은 전략 연결(협력)을 더 강화하고 협력의 내재적 동력을 발굴하며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줘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러 양국이 대국이 상호 존중하고 상생협력하면서 새로운 국제관계와 대국 관계의 모범이 됐다"며 "중러는 유엔, 브릭스(BRICS), 상하이협력기구(SCO) 등 다자기구 내에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러 양국은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제를 굳건히 수호하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며 "국제 질서를 더 정의롭고 합리적인 발전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고, 글로벌 전략적 안정과 국제 공평·정의를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공산당과 러시아 통합러시아당은 20년 이상 관계를 맺어왔다"면서 "두 정당은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더 강화해야 하고 세계 각국, 특히 ‘글로벌 사우스’ 우호 정당들의 공감대를 모아 올바른 방향으로 세계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위기(전쟁)와 관련해 중국은 그동안 ‘전장 확대 반대, 전투 격화 반대, 각 당사자 긴장 고조 자제’라는 3가지 원칙에 따라 조속한 긴장 완화를 추진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이런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위기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유리한 조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시 주석에게 전달했다.


그는 "러시아는 양국 정상 간 합의를 변함없이 이행하고, 전략 협력을 추진하려 한다"고 화답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통합러시아당과 중국공산당은 양국관계에서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중국의 입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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