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25배 커진 ETF···묵직한데 빠른 ‘조선업’
2024.12.13 09:57
수정 : 2024.12.13 09:57기사원문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조선 TOP3 플러스’ 순자산총액(12일 기준)은 4163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조선 산업 실적호조와 함께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발언에 따른 협력 기대감 등 호재가 부각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지난해 말 162억원에 불과했던 순자산이 올해만 2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집중됐다. 최근 1개월, 3개월, 6개월 개인순매수 금액(11일 기준)은 각각 349억, 246억, 1056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1년으로 따지면 1748억원으로, 레버리지·인버스 제외 국내 주식형 ETF 중 1위다.
성과도 뒷받침했다. 최근 3개월,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21.31%, 35.18%, 47.13%를 가리켰다. 전 구간에서 코스피 상승률(-3.52%, -2.82%, -9.71%, -8.01%)을 훌쩍 앞섰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조선주는 현재 시장에서 인정받는 대표 실적주로서 조선섹터는 올해 조정 이후 강하게 반등하는 경우가 많았다” “해당 ETF도 최근 시장 하락 이후 3거래일 만에 10% 이상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국내 조선 산업은 상승 사이클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대표 수혜산업으로 부각되고 있어 시장 하락 구간에서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ETF는 구성 종목으로는 3대 조선사인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을 포함해 HD현대미포, HD현대중공업 등 조선사 비중이 80% 이상이다. 그 외 HD현대마린솔루션, 한화엔진, 한국카본, HD현대마린엔진, 동성화인텍, 태광, 하이록코리아, 세진중공업 등 기자재 기업 등 총 13개 종목을 담는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