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한탄강 이주마을 역사 조명 전시회 개최
2024.12.13 14:07
수정 : 2024.12.13 14: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포천시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에서 '한탄강 중리 우리 마을을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13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전시에서 한탄강 홍수조절댐 건설로 인해 이주해야 했던 관인면 중리 신흥동과 교동마을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달 18일부터 2024년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개막식에는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한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 9월 발간된 한탄강 연구총서 '한탄강 중리 이주마을 이야기'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됐다. 전시는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마을 역사를 다루며, 주민들의 인터뷰, 생활사 자료, 사진 및 문서를 통해 마을의 변천사를 보여준다.
포천시 계영진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가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발굴하고 알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와 연계하여 '지역사회의 변동과 기록화,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도 개최된다. 이 회의에서는 이주마을 조사연구와 활용 방안, 농촌사업 소개와 농촌 지역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학술회의에서는 공명재학당 최순자 박사의 '한탄강 중리 이주마을 조사 사례' 발표를 시작으로, 글을낳는집 송기역 대표의 '마을 기록 활용 방안', 교동 장독대마을 이수인 대표의 '교동장독대마을 농촌 활성화 사업', 농업진흥청 김경미 부장의 '치유농업으로 지역 활성화 방안'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종합토론에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염경화 과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철원역사문화연구소 김영규 소장과 전 연천군 농업기술센터 안영미 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번 전시와 학술회의를 통해 한탄강 주변 이주마을의 역사와 문화가 재조명되고, 농촌 지역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