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킬리안 음바페 성폭행 의혹, 증거 불충분으로 종결
2024.12.13 16:40
수정 : 2024.12.13 16: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제기된 성폭행 및 성추행 의혹에서 벗어났다. 스웨덴 검찰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를 공식적으로 종결했다.
영국 BBC는 13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스웨덴 검찰이 음바페를 상대로 진행해온 수사를 종료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0월 음바페가 스웨덴을 방문했을 당시 한 여성으로부터 고소당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여성은 10월 10일 밤에서 11일 새벽 사이 음바페가 머물던 스톡홀름의 한 호텔에서 그가 자신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들은 피해를 주장한 여성이 사건 이후 병원을 찾아 신체적 부상과 정신적 피해를 진단받았으며, 이튿날인 12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지 경찰은 즉각 조사를 착수하고, 호텔의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관련 자료들을 확보하며 증거를 모았다.
음바페는 이러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왔다. 그는 초기 보도가 나왔을 때 소셜 미디어에 이를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으며, 최근 프랑스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웨덴 사법당국으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자신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음바페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서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한 그는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