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홍성찬, 내년 1월 나란히 입대
2024.12.14 11:25
수정 : 2024.12.14 11:25기사원문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 권순우(349위)와 홍성찬(150위)이 내년 1월 나란히 입대한다.
권순우와 홍성찬은 최근 개인 SNS를 통해 입대 소식을 전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한국 대표 선수로 활약한 권순우와 홍성찬은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바 있다.
특히 2023년 2월 국내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진출전에서는 벨기에를 상대로 2패 뒤 3연승을 거두며 사상 첫 2연속 파이널스 진출에 기여했다.
수년 동안 한국 테니스를 짊어진 두 선수는 이제 잠시 쉼표를 찍는다.
권순우는 "투어 생활이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멈추겠지만 더 완벽한 모습으로 2쿼터에서 찾아뵙겠다"며 "제가 이루고자 한 목표 중 20%밖에 이루지 못했다. 테니스 팬이 원하는 대한민국 테니스의 모습을 꼭 이루겠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홍성찬도 "약 2년 동안 국제 대회를 나가지 못하고 잠깐 제 꿈의 전반전을 마무리하게 됐지만 제대 후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며 "끝나지 않은 저의 이야기는 군 제대 후 펼쳐보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날 입대하는 둘은 2026년 7월쯤 전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