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표결 앞두고 분주한 국회·광화문…오전부터 시민 몰려
2024.12.14 11:52
수정 : 2024.12.14 12: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이 이뤄지는 14일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와 광화문 일대에는 사람들이 오전부터 몰리고 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 등이 주최하는 탄핵 촉구 집회는 이날 오후 3시께 본격 시작되지만, 집회 준비는 오전 8시 무렵부터 이뤄졌다. 국회의사당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주 무대를 비롯해 음향 장치와 조명 설비가 설치됐고, 안전 펜스도 속속 자리 잡았다.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일찌감치 집회 현장을 찾았다. 전날 광주에서 올라온 황모씨(28)는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어 어제 본가에서 올라왔다"며 "바라던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집회 현장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안내를 돕고 있었고 핫팩과 마스크, 간식, 음료 등을 제공하는 부스가 설치됐다.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인근에도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날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12.14 광화문 혁명 국민 대회'를 열고 12시 30분 부터 찬양단 공연과 함께 집회에 예정돼있다. 서울 노원구에서 온 박모씨(82)는 "윤 대통령의 탄핵은 말이 안 된다"며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 설령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통과돼도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인용 안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강명연 정경수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