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실시간검색 1위 '尹탄핵'…"尹임명 재판관 4명 변수"

      2024.12.15 05:40   수정 : 2024.12.15 05: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되자 중국 매체들은 이를 속보로 타전했다. 중국인들은 포털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탄핵 관련 뉴스와 정보를 검색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중문과 영문으로 긴급뉴스를 내보냈다.

중국중앙TV(CCTV)도 탄핵소추안 가결로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돼 한덕수 국무총리가 직무를 대행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탄핵소추안 통과 속보를 전하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사회과학원 국가국제전략연구소의 선임연구원 둥샹롱은 “현재 여섯 명뿐인 헌법재판관 가운데 네 명은 윤 대통령이 임명했다”면서 “이들 재판관의 정치적 입장과 견해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는 오후 한때 ‘윤석열 탄핵안 통과, 대통령 직무 즉시 정지’가 검색어 1위에 올랐다. 곧이어 ‘윤석열 탄핵성공, 한국국회서 환호성’이 2위, ‘윤석열 탄핵 후 성명, 절대 표기하지 않겠다’가 9위에 오르는 등 10위권 안에 탄핵 관련 검색어가 3건 동시에 올랐다.


SNS 웨이보에서도 인기검색어 1위에 오른 후 상당시간 10위권 안에 머물렀다. 중국의 한 한국 국회 라이브 시청 사이트에는 누리꾼 10만여명이 몰렸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해제결의안 국회 통과와 국회 증언 상황, 수사 상황 등 탄핵 정국 속보를 시시각각 보도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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